이 글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을 간단히 모아놓은 글입니다.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Q  어느 학교를 나오셨어요?

저는 2006년 1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cademy of Art University에 다녔고, 2008년 8월에 Animation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Q  픽사에서 일하셔서 정말 좋겠어요. or 픽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간혹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저도 픽사에서 근무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픽사클래스 3과목을 수강한 것이 유일한 픽사와의 인연입니다. 

그래도 답변을 드린다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 목표를 이룰 때 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매우 교과서적인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 화이팅입니다! 


Q  글이나 사진을 퍼가도 되나요?

제가 글을 쓴 후에도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만일 글을 퍼가시게 된다면 제가 나중에 수정한 내용이 반영이 되지 않기에, 변변치 않은 제 글이 제가 통제할 수 없는 곳에서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퍼가지 마시고 링크로 대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해외 취업을 하려면 꼭 유학을 가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력만 확실하다면 지구 반대편에 계셔도 모셔갑니다. 


Q  감독이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하죠?

저도 궁금합니다 ^^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단편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어서 프로덕션에 스카웃 되는 방법이 있고, 애니메이터, 스토리 아티스트 등으로 근무하다 실력을 인정받아 감독으로 데뷔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Q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등에서 회사 투어를 하고 싶어요.

대부분의 회사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투어프로그램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발 중인 작품의 중요 정보가 누출되는 위험이 있고, 무엇보다 프로덕션의 스케줄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투어를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각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지인들을 통해서, 특정한 이벤트가 있을 때, 제한적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도 합니다. 저 역시 제가 다니지 않았던 회사들은 이런 기회를 통하여 구경했습니다. 


Q  3D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은데 그림을 잘 그려야 합니까?

그림을 못 그린다고 해서 3D 애니메이터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을 배움으로 인해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도움되는 부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Q  영어를 잘 해야 하나요?

애니메이터 역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액팅, 다이얼로그 작업을 할 때, 캐릭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대사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어학 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Q  지금 다니는 회사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대부분의 VFX 회사가 개인 소셜 미디어 등에 회사의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해고뿐만 아니라 중요 자료 누출에 대한 엄청난 피해보상 소송까지 당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일반에 공개된 사실" 이외의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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