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미국,캐나다) 지역에서 애니메이터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실력

두말할 필요도 없이 애니메이터는 Demo Reel로 모든 것을 이야기 합니다. 1분~2분 정도의 길이로, 가장 자신있는 작업물들로만 추려서 만들어야 하고, 애니메이션만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릴이어야 합니다. 모델링, 라이팅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정작 애니메이션 스킬이 회사가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채용될 확률은 없습니다.


2. 영어

VFX 분야의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겠지만, 애니메이터는 매우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직업입니다. 특히 액팅샷을 맡아서 작업하게 되는 경우, 그 대사는 물론이고 숨은 뉘앙스(Subtext)까지 파악해야 하고, 나아가서 해당 문화권의 행동 양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된 액팅 샷- 즉 수퍼바이저 또는 감독이 승인하는 샷-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동료 애니메이터와 수퍼바이저와의 진지한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적어도 애니메이터 사이에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비자

누구보다 특출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영어 또한 아무 문제없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분들을 너무나 많이 봤는데요, 그 이유는 비자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그에 맞는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요,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비자 발급이 매우 까탈스러워 졌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받는 취업비자는 H1-B 라고 합니다. 이 비자는 당해 년도에 단 8만5천개만 발급하는데, 최근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다 보니 이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3:1 이상의 경쟁을 뚫고 추첨에서 당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있어 회사에서 비자를 주기로 하고 계약한 외국인이, 추첨에서 탈락하여 비자를 못받게 되어 채용을 취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어, 회사의 인력 운영에 많은 문제가 생기다보니 비자가 필요없는 지원자를 우선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캐나다는 다행히도 한해에 발급하는 비자의 수가 정해져 있지 않고 미국과는 달리 언제나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미국보다는 비자를 받고 일하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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